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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금태섭,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서울시장 고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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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담았던 당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 적절치 않아"

"금태섭 子 증여세 논란, 해명대로라면 문제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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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3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게 조금 빨라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나갔다 하더라도 본인이 몸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 아들의 증여세 논란에 대해선 "저나 민주당이 부자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해명한 것처럼 증여세를 다 냈고 부의 출처를 밝힐 수 있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했고 좋아하던 정치이긴 하지만 진영 간 경쟁이니까 민주당 경쟁후보로 나오게 되면 경쟁해야 되는 상대가 된 것"이라며 "국민 상식에는 본인도 엄청난 특혜를 누리고 있고 특혜가 대를 물려 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니까 겸손하고 신중하게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정치권 대립과 비효율성만 잘 극복하면 될 것 같은데 용기있게 그런 얘기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젊은 정치인들이 용기를 내야할 때다. 제가 준비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거니까 다른 젊은 정치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 효과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제가 이런(대선 출마) 의사가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아서 대통령이나 재보선을 준비하시던 분들의 발걸음이 바빠지셨다"며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에게 각자 준비됐으면 용기있게 출발하자는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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