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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G20서 코로나 공조 확인…트럼프는 "백신 미국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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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코로나 공조 확인…트럼프는 "백신 미국인 먼저"

[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조를 확인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전 세계에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게 핵심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이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파열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폐막한 사우디아라비아 주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핵심의제는 역시 코로나19였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G20 정상들은 코로나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내용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무함마드 알 자단 /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 "주요 20개국이 함께 모여 팀을 이뤘습니다. 오늘 일어나 코로나19에 맞섰습니다. 코로나19는 보건 위기이자 경제 위기이며 성장의 위기입니다."

G20 회원국들은 전 세계에 백신 20억 회분을 배분할 계획이지만 공정 분배까진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폐막 직후 빈곤국들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제약사들과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선언문 이면의 자국 우선주의도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정상들 사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번 회의의 한계로 꼽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은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탈퇴를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저는 미국을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시켰습니다. 매우 미국에 불공정한 협약입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각각 2060년과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전혀 없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다음 의장국인 이탈리아 주도로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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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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