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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엄벌해야" 광주 시민사회 릴레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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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두환 엄벌" 광주 시민단체 긴급 대표자회의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5·18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포함된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선고 공판을 일주일 앞두고 공동 대응을 위한 긴급 대표자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23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선고 공판을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엄벌을 촉구하는 광주 시민·사회·종교단체의 릴레이 기자회견이 열린다.

5·18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포함된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23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전씨 선고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씨에 대한 엄벌을 바라는 광주 시민들의 염원을 모으고 재판부에 전달하기 위해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합의했다.

우선 전씨가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재판에 넘겨진 만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먼저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평위는 오는 24일 광주 남구 소화자매원에서 열리는 쌀 나눔 행사를 계기로 전씨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희중 대주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5일은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은 광주시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5·18재단 등 5·18 관련 단체는 일정을 논의해 릴레이 기자회견에 동참할 계획이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자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는 "광주의 역사적인 재판을 앞두고 시민들의 합쳐진 힘을 표출해내자는 취지"라며 "이번 재판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열망과 정서를 재판부에 전달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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