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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프랑스 코로나19 신규확진 두달 만에 5천명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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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24일 오후 이동제한조치 단계적 완화방안 발표

연합뉴스

2020년 11월 4일 프랑스 보르도의 한 대형슈퍼마켓에서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비필수 상품으로 지정돼 판매가 불가능한 장난감을 한 소년이 구경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5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프랑스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천452명 늘어 214만4천66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00명 증가해 총 4만9천232명이다.

프랑스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5천명대 아래로 보고한 것은 지난 9월 28일(4천70명)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들어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수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정부는 야간통행금지를 도입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결국 두 번째 봉쇄령이 내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0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를 5천명 밑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하는 대국민 담화에서 이동제한조치 운영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랑스앵포 라디오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한 달간 시행해온 이동제한조치를 3단계에 걸쳐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1단계로 12월 1일 전후로 봉쇄 기간 문 닫았던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재개하고 12월 18일 전후로 2단계, 내년 1월에 3단계 조치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2단계와 3단계 조치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축제나 파티는 어려울 것이고, 술집과 식당의 정상 운영은 해가 바뀌어야 가능해 보인다고 프랑스앵포는 전망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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