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한 광장에 갈 곳 없는 난민들을 위해 설치한 텐트를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사용해 철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난민지원단체 유토피아56은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난민들에게 제공할 텐트 500개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경찰이 출동해 불법 점거라며 텐트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내부에 사람이 있는데도 텐트를 질질 끌고가거나, 위로 들어 올려 안에 있는 사람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저항하는 난민들을 발로 걷어차거나 봉으로 때렸고 항의하는 사람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본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조차 충격을 받았고, 경찰에 즉각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혜림>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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