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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정권 이양 작업에 진정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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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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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결과에 불복해 계속 미뤄오다 마침내 시작한 정권 이양 작업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평했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인 23일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은 바이든 당선인을 승자로 확정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정권 이양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 안보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 관해 (백악관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미 일일 대통령 정보 브리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백신의 보급과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해 협의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새로 출범할 정부에 대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고립을 자초하면서 모든 것을 바꿔놨다"면서도 새로 출범할 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연속선상에 있는 '3기 오바마 행정부'는 아니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간 주요 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불법 이민자 정책 개혁과 코로나19 긴급 지원금 제공, 기후 변화 대응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1100만명에 달하는 등록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상원에 보내겠다"며 "기후를 악화시키고 우리를 건강하지 않게 만든 행정명령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장은 전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대통령 당선인 신분을 확인하는 서한을 발송해 정권 인수를 위해 연방 재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공지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간 정권 이양 승인을 미뤄온 것이 백악관의 압력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또 다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나와 바이든 당선인 측은 연방 정부의 주요 자료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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