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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중국 자율주행택시 1년간 14만회 운행…지정 장소 승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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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장 놓고 바이두·디디추싱 등 중국 업체들 치열한 경쟁

연합뉴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택시
[위라이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업체인 위라이드(WeRide)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가 지난 1년간 14만회 이상 운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위라이드는 중국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업체다.

26일 금융계(金融界)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작년 11월 위라이드가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지정 구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간 총 14만7천128회의 운행이 이뤄졌다.

자율주행 택시를 탄 고객은 6만명 이상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택시는 아직은 광저우 황푸(黃浦)구의 144㎢ 면적의 지정 구역에서만 다닌다.

또 일반 택시처럼 아무 데서나 부를 수 없고 아직 고정된 승차 장소에서 타고 지정된 하차 장소에서 내려야 한다.

중국에서는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 자율주행 전문 업체, 완성차 업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치열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폴로'(Apollo)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개발 중인 바이두(百度)는 작년 9월 후난성 창사(長沙)시에 있는 70㎢ 넓이의 시범 구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중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오토엑스(AutoX)가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고 지난 4월부터 상하이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완성차 업체인 지리(吉利)자동차도 하반기에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인터넷 차량 호출 시장을 장악한 디디추싱도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로보택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디디추싱은 연내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천<土+川>) 3개 도시에서 우선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하고 내년부터는 중국의 다른 곳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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