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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참사 원인,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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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된 솔레노이드 밸브(유압조절장치) 고착 가능성이 낮다는 모형시험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6일 오후 세월호 선체가 안치된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급변침 원인 검증을 위한 모형시험 중간 결과 그동안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꼽힌 급격한 우회전이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과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급선회의 원인, 횡경사(선박이 현 측으로 기운 상태)의 원인, 급속한 침수 원인 등을 조사해왔다.

세월호 침몰이 우현 급선회로부터 시작된 만큼 급선회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세월호 조타장치 모형을 제작해 실증 시험을 했다.

앞서 선조위 위원 6명 중 3명은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발생해 러더(Rudder·방향키·방향타)가 우현으로 각도를 바꾸는 등 조타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이 우현 급선회의 원인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3명은 선체 내부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외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사참위는 앞으로 인천행 타기 장치의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시점과 선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우현 전타 여부 및 긴급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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