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6일 오후 세월호 선체가 안치된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급변침 원인 검증을 위한 모형시험 중간 결과 그동안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꼽힌 급격한 우회전이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과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급선회의 원인, 횡경사(선박이 현 측으로 기운 상태)의 원인, 급속한 침수 원인 등을 조사해왔다.
세월호 침몰이 우현 급선회로부터 시작된 만큼 급선회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세월호 조타장치 모형을 제작해 실증 시험을 했다.
앞서 선조위 위원 6명 중 3명은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발생해 러더(Rudder·방향키·방향타)가 우현으로 각도를 바꾸는 등 조타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이 우현 급선회의 원인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3명은 선체 내부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외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사참위는 앞으로 인천행 타기 장치의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시점과 선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우현 전타 여부 및 긴급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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