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블록체인 산업 키워드는 'CBDC' 전망"
"업권법 나와야 산업 성장…기준 명확해야"
이달 말 UDC 2020 앞두고 온라인 간담회
【서울=뉴시스】 두나무(Dunamu) 대표 이석우 2018.09.14. (사진=두나무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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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관련,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 키워드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를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했다고 하지만 사실 한해 동안 꾸준히 올랐다.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여러 호재들로 2000만원이 넘으니 관심받는 것 같고, 특히 비트코인 관련해선 해외에서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상승하며 다른 코인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21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다행히 조금 여건이 좋아진 와중에 내년 3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으로 법제도적 측면에서도 여건이 마련되는 것 같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내년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산업 키워드로는 'CBDC'를 꼽았다.
이 대표는 "각 중앙은행 차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 같고 내년에 차근차근 나라별로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며 "한국은행도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으로 아는데 내년에는 CBDC 관련한 발표들이 표면상으로 부상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법제도 틀내에서 중앙은행들이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산업 발전을 위해 업권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갑자기 생기고 자산이 대규모로 이동하다보니 우려 때문에 규제법이 생기는 상황이 됐고 당국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업권법이 나와야 산업이 산업다워지는 측면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암호화폐 정의가 없고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대한 정의가 아직 모호한데 업권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년 특금법 시행 이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표출했다. 업비트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동남아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아직 해외 송금이 되지 않아 작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그 와중에 인도네시아, 태국까지 차근차근 오픈하는 중"이라며 "내년 특금법이 시행되면 해외 송금이 원활하게 되고 좀 더 공격적인 해외 행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상장피'(상장수수료) 관련 질문에는 "업비트는 사실 수익원이 수수료밖에 없다. 상장피는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는 두나무가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한 블록체인 개발자 중심 국제 컨퍼런스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30일부터 5일간 5개 주제로 10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CBDC, 디파이, 블록체인 관련 정책 이슈 등을 다룰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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