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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서 밤사이 10명 신규 확진… 자가격리 해제 전 '무더기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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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5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 '무기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전남대학교병원 관련 접촉자가 자가격리 해제에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밤사이 지역 확진자가 10명 늘었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이다. 이들은 650∼659번 확진자로 등록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7명은 전남대병원발 확진자와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의사 또는 간호사∙퇴원환자의 지인 등이다. 이들 모두 전남대병원 관련자 전수 검사에서 1차 음성을 받고 자가 격리를 하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남대병원발 확진자는 광주에서만 68명 발생했다. 전남 14명, 경기 5명 등 타 지역까지 감염 전파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87명에 육박한다. 652∙653번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과 가족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광산구 쌍암동에 사는 651번 환자는 기존 감염원과 접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다른 집단 감염원인 광주교도소에서는 재소자 1994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기존 확진된 8명을 제외한 나머지 198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계일보

지난 26일 광주 서구 한 중학교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중학교 2곳에 대한 학생·교직원의 전수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한다.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도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한편 전남에서는 밤사이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광주 659명, 전남 393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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