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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ADT캡스+SK인포섹’ 합병…SKT “국내 1등 보안전문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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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텔레콤의 자회사 SK인포섹과 ADT캡스 합병 관련 인포그래픽.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을 추진한다. 연내 ADT캡스의 모회사인 LHS와 SK인포섹의 1차 합병 후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해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산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 기업가치 5조원의 국내 1등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ADT 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다. 지난해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5G(5세대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New ICT와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과 출동 인프라가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융합보안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예를 들면, 일반 개인 고객을 위해 가정용 CCTV나 WiFi(와이파이)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은 IoT 센서·지능형CCTV·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위험 감지 시 IT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경제’ 혁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보안 공격에 노출되는 지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ICT 융·복합 산업이 확산되는 추세에서 자산과 사람을 보호하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의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은 지난 2017년 39억 달러(한화 약 4조3329억원) 규모였던 융합보안시장이 오는 2025년 348억 달러(한화 약 38조871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 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기업공개)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합병법인은 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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