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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트럼프보다 바이든 더 겁내" 짐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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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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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27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당선인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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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4년 시절보다 앞으로 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을 더 겁내고 있다고 중국통인 유명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이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지금은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석좌인 오닐은 27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겉보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훨씬 더 부담스러운 존재인것처럼 보인다.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중국을 몰아붙여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물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무역관행을 비판해왔고, 세계 경제에까지 충격을 주고 있는 무역전쟁을 벌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뒤에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의 투자를 차단하는 등 막판까지 중국 압박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주요20개국회의(G20) 등 기존 국제기구를 통해 압박하고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려는 유럽의 방식과 극히 대조적이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라고 호락호락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바이든은 기왕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해 얻어낸 성과를 양국간 무역관계 뿐만이 아니라 다자간 통상관계에서도 적용되도록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양보한 내용이 WTO나 G20 차원의 다자간 협상틀에도 그대로 적용되도록 미국이 압박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오닐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보다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핵심 이슈들에 관해 "더 탄탄한 철학적 믿음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관된 논리에 따라 중국을 압박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대통령의 즉흥적인 판단에 따라 중국을 밀어붙였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이에 맞춰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오닐은 이어 "게다가 바이든 내각은 트럼프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협상 방식 대신...WTO이건, G20이건 아니면 세계은행이건 간에 기존 국제포럼의 틀 안에서 중국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 대선이 끝나 사실상 바이든이 승리를 확정한 이후에도 한동안 침묵하다 이번주에야 전화로 승리를 축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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