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데이터중계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NHK 동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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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구를 관측한 위성 데이터와 이미지를 고속 통신으로 지상에 보낼 수 있는 '데이터중계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 43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데이터중계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H2A 로켓은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하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한 발사체다. 데이터중계위성은 지구를 관측하는 인공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지상의 기지국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데이터중계위성은 약 300㎞ 고도에서 로켓과 분리됐고, 이 위성은 자체 엔진을 이용해 적도 상공 약 3만6,000㎞ 정지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된 데이터중계위성은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내는 광(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NHK는 "이번 데이터중계위성을 활용하면 인공위성이 관측한 데이터를 지상에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9배로 늘어나, 하루 평균 약 9시간이 된다"고 전했다.
H2A 로켓은 발사 능력을 강화한 개량형인 H2B까지 포함하면 2005년 7호기 이후 46회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52회 발사에서 51회 성공했으며, 성공률은 98%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보수집 위성을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안전 및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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