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전년대비 14% 증가-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지식산업센터···약 5만9,000세대, 풍부한 배후수요 갖춰
- 지하 1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551㎡···섹션오피스, 기숙사, 상업시설 구성
최근 기준금리가 다시 한 번 동결하면서, 유망 투자처를 찾아나서는 이들의 발걸음이 지식산업센터로 모이고 있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고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은 총 12만7,255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11만1775건)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7월에는 1만8167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월평균(9314여건)의 약 2배 수치를 보이는 등 거래가 활발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지식산업센터 와 같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주택 소유자가 오피스텔을 매입하게 되면 최대 12%의 세금을 가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워진 셈이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이러한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재산세, 취득세 등의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첫 지식산업센터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현재 분양 중에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 236-3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551m² 규모로 △공장(제조형, 업무형) 385호실 △기숙사 204호실 △상업시설 192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1,350억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한양증권 특수IB센터가 주관한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건물구조를 살펴보면, 지하 1층은 주차장, 1층과 2층은 상업시설, 3층~7층은 드라이브인 시스템의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의 투 타워(two-tower)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1동 8층~16층은 섹션형 오피스, 2동 8층~13층 기숙사로 구성된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제조업 중심의 공장에서 탈피하여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BT(생화학기술), ET(환경기술) 같은 첨단 산업 기업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법정대비 206%를 초과하는 총 795대의 주차수용시설로 입출입하는 차량들의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들어서는 도안신도시는 대전 최대 규모로 서남쪽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다. 그동안 도안신도시는 1단계와 2, 3단계로 나눠 개발을 진행해 왔는데, 지난 2011년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는 2-1구역, 현재는 2-2지구와 2-3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중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접한 갑천지구에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호수공원과 도안 동로, 도안대교 도로, 공동주택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안신도시의 모든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15만 명, 약 5만 9,000여 세대를 수용하는 대전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도안신도시는 도로교통공단, 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갖추고 있고 홈플러스, CGV영화관, 건양대학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각종 특화된 음식점, 은행, 세무사, 부동산, 커피숍, 편의점, 문구점, 스크린골프, 당구장, 휴대전화 가게 등 유망한 업종의 상권이 형성된다.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가 근접해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전 2호선 트램’(예정)이다. 현재 예타 면제로 2025년 개통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도안대로 10차로 개통소식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기존 도심과 도안 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간선도로가 개통되면 도안신도시의 접근성이 매우 편리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대전시 서남부권 호남고속도로 도안IC 신설 추진 호재도 있어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쾌적한 업무환경도 구축된다. 신도시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호수공원이다. 대전시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내 생태 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구상안이 확정된 상황으로 휴식공간과 참여정원, 녹지중심 열린 공간 등으로 구성돼 대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 갑천 방향 다리 신설, 서남부스포츠타운(한밭운동장 이전), 도안 동로 확장 등의 호재도 현재 진행 중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가치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대전에는 이미 1만여 개의 사업체가 있는데, 그 중에서 유성구에는 KAIST, 충남대, 목원대, 한밭대, 연구단지 등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부설 연구소와 벤처 사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주거브랜드인 ‘더리브’를 앞세워 건설 및 토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4개 국가에도 지사(법인)을 두고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북 군산 소재 열병합 발전소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 투자 부문과 3자 합병을 통해 ‘SGC에너지’를 공식 출범에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업명도 기존 ‘이테크건설’에서 ‘SGC이테크건설’로 변경됐다.
‘2020년도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53위(6,746억)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그동안 SGC이테크건설은 서울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수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 ‘천안아산역 더리브’, 대구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성공 분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는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667-8번지에 위치하며, 준공 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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