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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광주 도착한 전두환…'발포 명령 부인하냐'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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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피고인 신분으로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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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재판을 받기 위해 30일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5.18책임을 인정하지 않느냐"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냐. 왜 사죄하지 않느냐.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씨는 이날 오후 12시 47분 광주지방법원 법정동에 도착했다. 지난해 3월 11일과 올해 4월 27일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출석한 이후 세번째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 부인 이순자(81)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다. 전씨는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자택에서 나왔다.

차에서 내릴 때는 잠시 머뭇거리며 벗었던 모자를 찾아 쓰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서 걷다가 이내 경호원 한 명의 부축을 받고 느린 걸음으로 법정에 입장했다.

부인 이씨도 전씨의 뒤를 보좌하며 조용히 법정으로 향했다.

경호원들은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 2명을 거세게 밀쳤다.

전씨는 법정동 2층 내부 증인지원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대기하다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1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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