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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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들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 원내대표를 향해 "본인들도 스스로 부끄러운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 원내대표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대한민국 공화정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두 사람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이 공화정이라는 억지스러운 말뿐"이라며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무너졌고, 검찰에 의해 유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당이어도 입법부의 일원으로 행정기관의 비행에 대해 비호할 것이 아니라 따끔하게 쓴소리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입법기관으로서 위상을 세우는 것이며 제1야당으로서 권위를 세우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그러니 야권의 대선후보 지지도 1위가 현직 검찰총장으로 나오는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권위와 품격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대한민국의 전통 있는 보수로서 제1야당의 체면이라도 살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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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시다"고 적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라면서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 이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윤 총장 축출, 검찰 무력화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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