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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다산신도시에 스페이스원…국내 최초 `갤러리형 아웃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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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메세나 대상 / 창의상 ◆

매일경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선보인 `하이메 아욘 가든`.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점포마다 미술 작품을 전시해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고 있다.

1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이 대표적이다. 기존 교외형 아웃렛과 미술관·공원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쇼핑하면서 미적 만족을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 첫 '갤러리형 아웃렛'을 콘셉트로 아웃렛에 문화나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쇼핑 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3만6859㎡(약 1만1150평)에 달한다. 상품 판매 매장 면적(5만1365㎡·1만5538평)의 70% 수준이다.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의 평균치(6611㎡·2000평)보다 6배가량 넓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렛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처럼 합리적인 쇼핑만 강조해서는 차별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쇼핑과 문화·예술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갤러리형 아웃렛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점포명도 시(市)나 구(區)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스페이스원'으로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원 곳곳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워진다.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인 '모카 가든(MOKA Garden·Hyundai Museum of Kids' Books and Art Garden)'을 선보인다. 아욘은 스페인 출신으로 2013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백화점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꾸미는 '판교 아트 뮤지엄'을 진행했다. 아트 뮤지엄은 점포 전체를 180여 개 예술 작품으로 꾸민 대규모 아트 이벤트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원하는 경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동풍(East Winds)',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노상' 등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원화들을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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