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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10월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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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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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66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 9000명(2.1%) 줄었다. 월별 감소폭으로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고용 부문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서비스업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 2000명 감소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 4000명)의 감소폭도 컸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최근 수출과 내수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최근 고용 회복세에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임금총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이다. 9월 기준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평균 381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원(1.9%) 올랐다. 상용직 임금은 403만 9000원으로 5만 9000원(1.5%) 상승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64만 7000원으로 11만 8000원(7.7%) 올랐다. 권 실장은 “초과급여가 증가하고 특별급여 감소율이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초과급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부터 계속 감소해왔으나 자동차 관련 산업 등에서 수출 내수 등이 개선돼 9월에 처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근로시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은 숙박·음식업 임시일용 근로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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