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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색 시도중…명도집행 과정 불법행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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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세 번째 강제철거 집행이 신도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6일 서울북부지법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법원의 집행인력 570명이 동원돼 교회 시설 등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이 교회 길목에 버스 등 차량을 세우고, 의자 등을 이용해 교회 입구를 봉쇄, 집행인력의 진입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은 화염병을 던지는 등 강경대응을 했으며 대치가 이어지면서 용역직원 2명과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집행은 이뤄지지 못한 채 오전 8시30분쯤 종료됐다. 2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향하는 길에 파손된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2020.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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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최근 명도집행(명의양도 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행위를 수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투입된 경력은 서울 종암경찰서 형사과 인원을 포함해 총 45명이다. 아직 경찰은 압색에 돌입하지 않았으며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가 현장에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명도 집행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장 집행으로 증거를 확보해 신속,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26일 1시 20분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명도집행을 위해 교회 강제철거에 나선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명과 큰 마찰을 빚었다.

집행 인력이 강제집행에 돌입하자 신도 4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반발해 집행은 같은 날 오전 8시30분쯤 중단됐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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