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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유승민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 김현미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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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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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들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드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이라며 "시장 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 주거복지를 해결하는 경우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 정책을 만들긴 했다. 3년 반 동안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라며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 정책에 실패해놓고 이제 와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죄 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이 또 뒤집어진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3년 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느냐"며 "아파트를 하루 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公共)'이다"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빵(아파트)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했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에 빗댄 표현이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국회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참석해 전세난 해결을 위해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러나 절대적인 공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세대나 빌라 등을 질 좋은 품질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내년 봄이 되면 부동산 시장 안정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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