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전 세계에서 뇌물 상납이 가장 만연한 최악의 부정부패 국가라는 미국의 한 뇌물 방지 단체의 분석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본부를 둔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이 최근 '뇌물 위험지수 연례 보고서'(Trace Bribery Risk Matrix 2020)를 공개했다.

미국의 뇌물 방지 단체인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전 세계에서 뇌물 상납이 가장 만연한 최악의 부정부패 국가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트레이스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와의 상호작용 ▲뇌물수수 방지 및 법 집행 단속 ▲정부 및 민간 업무 투명성 ▲민간 감독 능력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눠 작성됐다. 관련 항목에서 점수가 높을수록 '최악의 부패지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북한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93점을 받았다. 194개국 중 194위다. 북한은 4개 항목에서 뇌물수수 방지 및 법 집행 단속과 민간 감독 능력에서 100점을 받았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은 86점을 받아 200개 국가 중 19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소말리아(94점)와 남수단(92점)에 이어 꼴찌를 면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북한은 소말리아와 적도 기니, 예멘(80점) 등 보다 더 부정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국가로는 1점을 받은 덴마크가 차지했다. 한국은 20점으로 22위였다. 미국도 20점이었지만 23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19점으로 21위였다. 중국은 54점으로 126위, 러시아는 같은 54점이지만 12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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