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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검란엔 한마디 없이...文 “증시상승률 G20중 최고, 동학개미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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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성장률 부동의 1위” 추장관 참석에도 언급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식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증시 활성화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현금 유동성으로 부동산과 주식이 동시 상승하는 상황에서, ‘주식은 경제 활력, 부동산은 투기’라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1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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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무회의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참석했지만 최근의 검란(檢亂)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 뛰어넘어 2.1%를 기록했다”며 “한국이 올해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힘”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해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고비를 넘겨오며 이겨왔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내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고 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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