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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성희롱 의혹' 대구 달서구의원들, 징계 수위 재논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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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의원들 제276회 제2차 정례회서 윤리특위 결정 재회부

뉴시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의회 본회의장에 성희롱 관련 의혹 구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규탄하는 팻말이 붙여져 있다. 2020.12.01.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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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성희롱 및 여성비하 발언 의혹 구의원의 출석 정지 30일 처분에 여성 구의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윤리특별위원회의 결정안을 정례회 본회의에 재회부하기로 했다.

대구 달서구의회 여성 의원들은 1일 오전 정례회 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의회에서)성비위 근절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달서구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물의를 빚은 A, B구의원 모두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다.

김화덕·김귀화·안영란·조복희·이신자 구의원은 "성희롱 및 여성비하 발언을 한 A구의원과 이를 무마하려한 B구의원에 대해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각각 출석 정지와 경고 처분에 그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윤리특별위원회 결정을 비판하고 이들 구의원들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본회의에서 윤리특위 의결 내용과 다른 종류의 징계를 요구할 경우 이에 대한 동의를 발의할 수 있다. 윤리특위에서 재심사하도록 재회부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재회부에 대한 규정은 대구시달서구의회 회의에 관한 규칙 제25조의2에 '본회의는 위원장의 심사보고를 받은 후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의결로 다시 그 안건을 같은 위원회에 재회부하거나 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A구의원과는 별개로 B구의원의 '경고'처분에 반발, 윤리특위에서 유일한 여성 위원이었던 조복희 의원이 ‘여성의원으로서 한계를 느낀다’며 사퇴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고 있는 A구의원은 지난달 25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사실상 제명에 가까운 '탈당권유' 중징계를 받았다. 며칠 뒤 달서구의회 윤리특위는 30일 A구의원에게 30일 의회 출석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무마하려던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을 산 B구의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윤리심판원을 열고 '제명'에 가까운 중징계를 결정, 공표를 미루던 사이 B구의원이 27일 저녁 탈당서를 접수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뉴시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왼쪽부터 안영란, 이신자, 조복희, 김화덕, 김귀화 대구 달서구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2020.12.01.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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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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