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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빵투아네트""핸젤과그레텔"...김현미 '아파트 빵'에 조롱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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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가운데)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왼쪽),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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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빵에 비유하며 정부가 아파트를 당장 공급하기는 어렵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야권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절대적인 공기가 필요한데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도 정부는…(공급할 수 없다)"라며 "그래서 다세대나 빌라 등을 질 좋은 품질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라며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드는 곳”이라고 질타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발언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김 장관에 빗대 풍자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3년 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해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라며 “아파트가 하루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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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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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는 SNS에 동화 ‘핸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삽화를 올리며 “김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라며 조소했다. 김현아 국민의힘 의원도 이를 공유하며 “김 장관이 쌀이라면 당장 바꿀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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