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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추미애 말린 조남관'에 김근식 "진실 위해 꽃길 포기…개혁적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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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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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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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한 조남관 대검차장을 두고 "진실을 위해 꽃길을 포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조 차장이 참다참다 못해 스스로 검찰총장의 꿈을 포기하고 추미애의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남관은 서울대 83학번 동기로서 진지하고 성실하고 개혁적인 친구다"며 "내가 아는 조남관은 검찰개혁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근무했고, 문정권 출범직후 국정원 개혁TF 팀장으로 댓글사건 파헤쳤고, 검사장 승진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추미애 검찰개혁 지원했다"며 현 정권과 인연이 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조 차장이 원하던 검찰개혁을 위해서도 지금 추미애의 망나니짓이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는 걸 충심으로 간언하는 것"이라며 이를 "정청래 의원이 '검찰조직의 집단 이기주의니 조직적 저항이니 초록이 동색이라는 헛소리로 검찰개혁의 방해인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차장은 검찰 내부망에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헌신과 열망이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감히 말씀드린다"며 추 장관을 향해 공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30일 올린 글에서 조 차장은 "검찰개혁은 2100여명의 검사들과 8000여명의 수사관들 및 실무관들 전체 검찰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며 "검찰구성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삼아서는 아무리 좋은 법령과 제도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국장으로서 장관님을 모시는 7개월 동안 장관님께서 얼마나 검찰개혁을 열망하고 헌신해 오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검사들은 총장님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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