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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정세균 "확진자 수만 보면 2.5단계... 필요시 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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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현재 전국 2.5단계가 맞으나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수도권 2단계 유지를 결정했다며 필요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리두기 조정 결정에 대해 아직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점이 있어, 다시 한번 설명드리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명으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 맞다"면서도 "단계 격상은 확진자 수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60대 확진자 수와 중증 환자 병상 여력, 감염 재생산 지수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자 수에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 하실줄 안다"며 "그러나 그간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를 5일 간격으로 2번 상향 조정한 만큼 그 효과는 금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상황을 지켜본 후 단계 격상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리 두기 효과 분석이나 평가 없이 단계만 격상하는 것은, 이에 따른 엄청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간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 유행은 중환자 비율이 적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이에 이번 결정은 단계 격상보다는 젊은 층이 주로 활동하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정밀한 조치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재 금주의 감염확산 상황, 의료체계 여력, 거리두기 효과 등을 정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 시 정부는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위험도가 큰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대응 조처를 강화했다. 이달 7일까지로 예정된 2단계 조처에 일부를 더한 이른바 '2단계+α' 방역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사우나와 에어로빅 학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목욕장업과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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