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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문답] "수출, 저점 찍고 반등…바이든 정부·코로나 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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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총수출·일평균 동반 '플러스'…"12월도 호실적 전망"

뉴스1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1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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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한때 월간 20%대 감소로 휘청이던 수출이 확실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수출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신정부 출범과 미-중 분쟁, 코로나 재확산 등 다양한 변수들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1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산업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58억8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 증가, 수입액은 398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59억3000만달러 흑자로, 무역 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19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를 나타냈다.

나 실장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저점을 찍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계속 해왔다"면서 "11월은 총수출과 일평균 모두 플러스 전환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12월은 조업일수도 하루 더 많아 여건이 더 좋은 만큼, 좋은 성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여러 변수들이 많은 만큼 낙관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나 미-중 분쟁,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예의주시할 점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신중히 상황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대해서는 "여러 경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친환경 수요 확대가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과 유가변동은 리스크로 관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 재확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수출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가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항상 예의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 실장과의 일문일답.

-미국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이 수출에 미칠 영향은?
▶아직까지는 트럼프 정부가 집권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출범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미국은 우리의 가장 큰 경제 안보 파트너로, 신정부 출범하면 경제 영향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히 친환경 수요 확대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만일 환율과 유가변동이 영향을 미친다면 그 역시 리스크로서 관리해야 한다. 향후에도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동향 예의 주시하면서 교역환경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초기에는 수출에 영향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수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고, 향후에도 그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코로나 재확산은 아직까지는 수출에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항상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

-11월 실적을 우리 수출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신호로 봐도 될 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저점을 찍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계속 해왔다. 11월은 총수출과 일평균 모두 플러스 전환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나 미-중 분쟁,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예의주시할 점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신중히 상황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하겠다.

-총수출과 일 평균 수출이 2년 만에 함께 증가한 배경은 무엇인가.
▶품목별 주력 품목과 신성장 수출 품목을 예의주시해야한다. 반도체는 5개월 연속, 자동차도 3개월 연속 증가 등 기존 주력 품목이 수출 회복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에 힘입어 IT 분야도 선전했다. 여기에 신수출성장 품목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큰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있는 달이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이들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넘어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리 수출에 미친 영향이 있었나.
▶시기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효과 있었다고 본다. TV를 비롯한 가전, 소비재, 화장품 등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다만 11월 전체의 성과를 집계 못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얼마큼 성과였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12월에 최종 수출 실적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나.
▶12월에는 조업 일수가 전년 대비 하루 더 많다. 여건은 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쭉 이어지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12월에도 플러스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낙관은 어렵고 성과 달성을 위해서 주변 상황도 보고 업계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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