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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통일연구원 "내년 5~9월, 남북미 평화협상 재개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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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초 대남 유화술 가능성…군사회담 제의할 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북한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11.3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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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전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내년 5월부터 9월까지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연례 정세전망'에서 "내년 5~9월은 남북미가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합의를 끌어낼 적기"라며 "이 시기에 도쿄올림픽도 있어 종전선언 또는 평화선언의 추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우리가 골든타임을 활용해야 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전까지 평화프로세스를 정교하게 설계해서 늦은 봄까지는 미국의 대북정책 초안이 우리와 연결돼서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바이든 정부에게 우호적인 신호를 주기 위해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까지 한국을 적극 활용하는 대남 유화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대남 메시지로 남북 군사 현안에 대한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상할 수 있는 군사적 의제로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추가적인 군사합의 도출이 있다"며 "한국의 반응 여부에 따라 남북고위급회담, 특사 파견, 남북정상회담 등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홍 실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북한 8차 노동당 대회가 1월1~5일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 대회에서 발표할 5개년 전략으로 신년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당선자의 대북 접근법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계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상기 통일연구원 평화연구실 연구위원은 "바이든 당선자가 지난 3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미국 정권이 바뀌었다고 타 국가와 합의한 사항을 파기하면 미국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것을 두고 한 얘기지만 북한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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