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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與 "가덕 신공항 국책사업 추진"…김경수 "野, '고추 말리기'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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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 간담회…김경수 등 참석

이낙연 "가덕 신공항 특별법 야당안과 병합 심의 처리돼야"

김태년 "검증위 결과 논란 벌일 필요 없다…되돌릴 수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모니터 왼쪽 위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한철수 경남상의 회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허영도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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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부산·울산·경남 자치단체장 및 직무대행과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를 갖고 가덕 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주 우리당 의원 136명이 가덕 신공항 특별법안을 국회에 냈다. 그에 앞서 야당 의원들도 특별법을 냈다"며 "여야 특별법이 빨리 병합 심의돼 처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시에 따르면 생산 유발효과 88조, 부가가치 유발효과 37조, 취업 유발효과 53만명 등 가덕 신공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단히 많다"며 "부산을 더 발전시켜서 제1, 2도시의 격차를 좁히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검증위 검증결과에 대해 더이상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은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나왔기에 이제는 가덕 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께서 반가우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이 있다고 들었다. 아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했기에 신공항의 미래를 낙관, 확신할 수 있냐는 의구심 때문인 것 같다"며 "17년이 늦어진 만큼 서두를 때가 됐다.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담은 가덕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이 속도감 있게 처리되도록 원내대표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직무대행,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변 시장 직무대행은 "신공항 논란에 허비된 시간을 고려해 가덕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며 "특별법이 제대로 통과되겠는가 시간만 끄는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꽤 많다. 불신을 불식하기 위해선 이 법의 연내 통과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김해공항 확장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공항이었다. 그렇지만 가덕 신공항은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경제공항"이라며 "야당에서 가덕 신공항이 되면 '고추 말리기 공항'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망언도 했다. 김해공항을 마치 여객 수요 없는 곳에 공항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얘기한 것은 지역 사정을 몰라도 넘 모르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이 지역 상황을 신중하게 살피고 말씀해주길 요청드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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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화상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모니터 왼쪽 위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한철수 경남상의 회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허영도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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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 중인데 국토위에서 통과된 공항 관련 예산 20억원을 가덕 신공항 적정성 용역으로 특정하자는 의견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고 지도부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 중 일부는 가덕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한 허무맹랑한 과대 포장, 의도적인 축소 발언 등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실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가덕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야당과 저희안이 거의 차이가 없어 병합심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여야 간사간 합의를 통해 이번 12월달 중에 소관 상임위원회(국토위)에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목표는 늦어도 2월 임시회 내 특별법 처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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