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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의협 “예외적 핀셋방역에 혼란…거리두기 3단계 상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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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

“이달 1~2주간 강력한 거리두기 필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대규모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이달 중 1~2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적으로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의협은 권고문에서 △거리두기 3단계 일시 상향 Δ코로나19 관리 패러다임을 방역에서 ‘치료와 감염관리’ 전환 △코로나 전용병원(코호트 병원) 설치 △민관협력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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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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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1.5단계나 2단계식의 세분화에 이어 ‘2단계+α’와 같은 예외적 핀셋방역 작용으로 매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민 입장에선 실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월 초중순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에 1~2주 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또 ”코로나19 패러다임을 방역에서 치료와 감염관리로 전활 할 수 있도록 “중증 환자를 치료할 음압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고, 중등증·경증·무증상 환자에 대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오직 코로나19와 관련한 환자만 치료할 수 있는 코로나 전용병원을 지정하고, 이 병원에 인력과 자원을 지원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의협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민관협력 체계의 확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 통보하는 방식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전문가 단체와 협치하는 방식의 진정한 의미의 민관협력이 간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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