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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고려대, 에티오피아 대학에 마스크 10만여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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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에티오피아의 하와사 대학(Hawassa University)에 마스크 10만2000개를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의 정서용 국제학부 교수 연구팀과 손요환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운영 중인 '에티오피아 산림부문 중점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에티오피아의 방역 취약점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업체에서 직접 마스크를 생산해 하와사 대학교로 전달하도록 지원했고 마스크 전달식은 지난달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마스크 전달식에는 고려대 측 정서용 교수, 김민경 세계지역연구소 연구교수, 하와사 대학 측 모투마 토레라 산림 및 자연자원 대학 학장, 데나보 주주 교수가 참여했고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의 박동균 산림본부장도 참여했다.

'에티오피아 산림부문 중점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사업'은 고려대 연구팀과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 (CSDLAP),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GGI), 유엔개발계획, 아시아녹화기구가 협력해 에티오피아 하와사 대학교 내 기후변화 관련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 2월부터 이달까지다.

본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을 이행기관으로 해 1200만 달러 규모의 산림 복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기구이다.

정서용 교수는 "이번 마스크 기부를 통해 에티오피아 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방역 능력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뉴딜 차원에서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의 코로나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장기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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