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수능앞 구로구 고등학교서도 집단감염…'일상감염' 지속 확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로구 한 고교서 8명 감염,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 20명 확진

광주 직장-동호회모임 23명…'감염경로 불명' 비율 16.1%로 상승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2020.1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 수가 꾸준히 불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 구로구 고등학교 8명 감염…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 관련 총 21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구로구의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학생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선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노원구 체육시설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400명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12.1 yatoya@yna.co.kr



◇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서 새 집단감염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세종시 PC방 사례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7명이고, 서울과 충남이 각 1명이다.

광주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이와 별개로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환자 발생 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이 사례와 관련해선 지표 가족 2명이 먼저 감염된 뒤 직장으로 번졌고, 이후 동호회 모임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뒤 가족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점모임 참석자를 통해 지인·가족·회사동료·운동시설로 전파가 발생한 뒤 또 다른 가족과 지인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김장모임을 가진 일가족을 통해 식당·유치원·학교·좌담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사례에선 10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감염됐다. 이 경우에도 당구장 모임 참석자가 또 다른 주점과 종교시설 등을 찾으면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선 12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7명으로 늘었고,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선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5명이 됐다.

이 밖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 사례에선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를 통해 김장모임으로, 또 이 모임에서 요양원으로 연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6%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65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910명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전날(15.0%)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상승했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