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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의힘 "文대통령, 뜬금없이 경제 자화자찬…어느 세상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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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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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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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이 1일 화상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 흐름이 4분기에도 힘 있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경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COVID-19)로 그 어느 때보다 삶이 팍팍해지고, 당장 일자리를 잃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국민 입장에선 '어느 세상 이야기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전혀 체감할 수 없는 성장률도 모자라 한창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까지 언급하며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운운하기도 했다"며 "지금의 증시 호황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일뿐더러 부동산 시장을 사실상 소멸시킨 정부 덕에 갈 곳 잃은 유동성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마치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기라도 한 냥 확대해석을 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량한 노력마저 정권의 공(功)인 것처럼 치부하는 것은 아전인수에 불과하다"며 "특히 그런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주식 양도세 요건을 확대하며 세금폭탄을 안겨주려 한 이 정권과 여당이었기에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공감 제로의 평가를 했다"며 "대통령의 발언으로 내년 경제상황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만 더욱 커졌다. 하루속히 경제라인 교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과 함께 대통령의 현실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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