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해 "지금 시점에서 북한이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종전선언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북미 협상에 깊이 관여했던 김 전 센터장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주한미군 주둔, 유엔군사령부 유지 등 여러 가지 토론할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 종전선언을 성급하게 추진하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결과가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전 선언은 북한의 비핵화 계획이 나온 뒤에야 얘기해 볼수 있는 의제라는 것이다.
김 전 센터장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을 잡으면 다시 한번 북한 인권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과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전략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전술핵 조건부 재배치를 포함해 재래식 전력 위주의 동맹을 핵동맹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형영 기자
안형영 기자(true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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