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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고유환 "北 '유핵공존' 타협되면 공세적 발전노선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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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8차 당 대회에서 리셋 여부 주목"

"전략국가 개념 토대로 발전노선 내놓을 가능성"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노컷뉴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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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1일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유핵공존'이라는 타협이 이뤄지면 북한도 공세적인 발전노선을 강구할 것"이라며, '유핵공존' 단계에서 진행하는 군축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유환 원장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정세 전망'에서 "그동안 관찰해 온 바에 의하면 북한은 스스로를 표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시 타협을 해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니, '이제 핵 국가이니 전략 국가로 공세적으로 나가자'고 하거나 핵 군축에서 비핵화 평화가 아니라 유핵공존이라는 (외부세계와의) 타협이 이뤄진다면 (북한도) 공세적으로 발전 노선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내년 8차 당 대회에서 북한이 스스로를 어떻게 '리셋'할 것 인가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아마도 북한은 전략국가라는 개념을 국가의 기본 틀로 정립하고, 거기에 맞는 자신감을 반영해 발전노선이나 국가담론을 내놓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지난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는 '정면 돌파' 또는 '자력 갱생'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이 내년 8차 당 대회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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