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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부산 추락사고 유족 "경동건설 등 사고 책임자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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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지법 동부지원 앞에서 1인 시위 벌이는 고 정순규씨 아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부산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해 부산 경동건설 시공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하청노동자 유족이 사고 현장 관계자 1심 선고를 앞두고 엄벌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부산운동본부와 경동건설 하청노동자 고 정순규씨 아들은 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앞에서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1일 부산 남구 문현동 리인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도급업체 노동자인 정씨가 축대벽에 설치된 비계에서 떨어져 숨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진상조사, 원청·하청업체의 진심 어린 사과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동건설은 오히려 사고 책임을 고인에게 떠넘기려고 사문서위조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경동건설의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한 노동부 역시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 아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경동건설과 하청업체 안전관리자 등 3명의 1심 선고가 오는 9일에 열린다"며 "법원이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 아들은 1심 선고 때까지 매일 점심시간에 동부지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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