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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여야, 2조 늘린 558조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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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법정 시한 지켜
정부안 보다 순증한 것은 11년 만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간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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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야가 법정 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정부가 편성한 556조원에서 2조원 가량 순증된 규모로, 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2 회동'을 가진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정부안에서 7조5000억원을 증액하고 5조3000억원을 감액하기로 함에 따라 2조2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증액되는 7조5000억원에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 탄소중립 달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취약계층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된다.

특히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3조원, 코로나19 백신 예산 9천억원을 각각 우선적으로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

3차 재난지원금은 앞선 2차 재난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큰 업종·계층에 선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백신 예산은 최대 44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액된다.

여야 간사는 이날 합의점을 도출해 낸 것에 상호 감사를 표했다.

추경호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여당이 우리 제안에 전향적으로 뜻을 함께 해줬다"고 말했고, 박홍근 의원은 "야당 입장에서 순증은 쉽지 않은 결단이다. 국민의힘에 합리적인 협조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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