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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수험생, 수능 당일 새벽 확진돼도 시험장 배정… 서울시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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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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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새벽에 수험생이 확진돼도 문제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전용 고사장을 배정한다.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수능 시험을 안전하게 치러낼 것”이라며 이 같은 비상근무 체제가 수능 전일인 2일 가동된다고 밝혔다.

수험생은 2일 오후 10시까지 우선적으로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검사 대상자들에게 수능 지원자 여부를 확인해 수험생 명단을 ‘서울시 방역관리 TF’에 즉시 통보하고, 수험생 검체도 우선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넘긴다. 수능일 새벽에라도 양성으로 나오면 즉시 준비된 병상(서울의료원 11개, 남산 생활치료센터 40개)을 배정해 수험생이 시간에 맞춰 시험을 치르도록 이동시킨다. 이를 위해 2일 오전 9시부터 수능 당일인 3일 오전 9시까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이 비상 근무한다.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또, 수능 전날(2일)과 당일(3일) 응원을 금지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시험장인 학교의 교문 앞에서 대기하거나 모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종료 이후에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의 방역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논술 등이 예정된 만큼 입시학원 2,000여 곳도 점검한다.

자치구도 수능시험이 원할히 진행되도록 힘을 보탠다. 서대문구에서는 수험생 수송에 택시가 지원된다. 모범운전자 서대문구지회가 12대, 관내 6개 법인택시 업체가 28대를 수험생 무료 수송 차량으로 지원한다. 광진구는 관내 9개 고교 수험생 2,500명이 안전하게 시험 볼 수 있도록 1인당 마스크 10매씩을, 2일 예비소집 학교를 통해 배부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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