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박백범 교육차관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충분히 수용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남 대치동서 '수능 전 입시학원 특별 방역점검'

어제 기준 서울 확진 수험생 12명·자가격리자 125명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학원을 찾아 특별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두고 "지금까지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모두) 충분히 수용 가능한 범위"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에서 '수능 전 입시학원 특별 방역점검'을 진행하면서 현재 확진 수험생 현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수능 당일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확진자 (수험생은) 지난주 21명이었는데 172명까지 감당이 가능하다"면서 "자가격리자도 100~200명 정도였는데 3800명까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준비해놓은 것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 방역점검에 동행한 김영철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어제(30일) 기준으로 서울은 확진 수험생은 12명,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125명이다"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총 144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자가격리자 수험생 수(125명)를 고려할 때 전국 수치도 증가할 전망이다.

박 차관은 "아주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학원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열흘 전 임용시험에서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생긴 이후 학원들이 조심해서 확진·자가격리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와 관련해 박 차관은 "가급적 응시생들의 기회를 살려달라고 대학에 촉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대학에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논술고사나 실기고사 등 대학별고사 응시를 제한하면서 수험생 사이에서는 자칫 재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박 차관은 "면접·논술고사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응시가) 가능하게 대학에 권고했다"면서 "판단은 대학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는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대학이 있을 수 있다"면서 "판단은 대학이 하는 거라 대학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학원 대상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학원) 특별방역은 수능 이후에도 지속한다"면서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대치동 소재 대입학원과 초·중학생 영어학원 두 곳을 방문해 원격수업 전환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kingko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