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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故 김세진 열사 아버지 김재훈씨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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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 김세진(서울대 미생물4)군의 아버지 김재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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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경찰의 강제 진압에 맞서 분신해 숨진 고(故) 김세진씨의 아버지 김재훈씨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지난 10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망하기 전까지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해왔다.

서울대 자연대 학생회장이던 아들 김세진 씨는 1986년 4월 28일 서울대 반전반핵 투쟁위원장이던 이재호(1964~1986ㆍ사망)씨와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가두 투쟁을 이끌었다. 그는 경찰의 강제진압에 항의해 인근 건물에 올라가 분신했고, 다음 달 3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이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서울지부 공동의장, 공해추방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분과위원장을 맡아 2014년 경기도 이천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며 장지는 선산인 전북 정읍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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