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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고 김세진 열사 부친 김재훈씨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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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망 뒤 시민사회운동 투신…민주화운동기념공원 조성 기여

뉴스1

지난 2016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 추모제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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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980년대 경찰의 강제진압에 맞서 분신으로 투쟁했던 고 김세진 열사의 부친 김재훈씨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아들이 숨진 뒤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다가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고, 끝내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재학 당시 자연대학 학생회장이던 김세진씨는 1986년 4월28일 서울대 반전반핵 투쟁위원장 고(故) 이재호씨(서울대 사회과학대 정치학과)와 함께 관악구 신림동 등에서 투쟁하다가 강제진압에 맞서 건물 옥상에서 분신했고, 다음달 3일 숨을 거뒀다. 이재호씨는 같은달 26일 유명을 달리했다.

부친 김재훈씨는 아들의 분신 이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다.

또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서울지부 공동의장, 공해추방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분과위원장을 맡아 2014년 경기 이천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을 조성에도 기여했다.

김재훈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며, 장지는 전북 정읍 선영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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