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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확진자 쏟아지는 부산, 반석교회 '집단 감염'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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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머니투데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부산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대구에 병상 공유를 요청했다. 2020.11.30. lmy@newsis.com



부산에서 8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사상구 반석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일 뉴스원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에서는 50명의 신규 코로나(COVID-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1명은 반석교회 관련자들이다.

반석교회는 등록 신도가 100여명인 소규모 교회다. 지표환자인 786번을 포함해 지난달 22일 주일 예배에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786번 환자는 서울 광진구 173번의 접촉자였으며, 서울 광진구 173번은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 관련 확진자다.

예배 참석자들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목사가 설교 때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교회에서는 수요예배, 철야집회까지 이뤄져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초연음악실 관련 7명, 금정고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됐다.

부산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격리 병상도 턱없이 부족해지고 있다. 부산시가 확보한 병상은 206개에 불과해 환자들은 대구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확진 환자 중 경남 거주자 2명은 마산의료원으로, 36명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입원할 계획이다. 또 병상 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경증환자 4명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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