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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구글 이어 페북도 뉴스 사용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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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내년 1월 뉴스 서비스 개시에 맞춰 영국 언론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한다. 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영국 수백 개 언론사와 뉴스 사용 프로그램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뉴스 소비는 이용자들의 뉴스피드에서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페이스북은 내년 1월부터 애플리케이션에 별도로 지정된 뉴스 탭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날의 주요 뉴스로 여겨지는 아이템을 페이스북이 선별해 뉴스 탭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 같은 뉴스 탭이 도입됐다.

페이스북은 영국 주요 언론사에 연간 수백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디언은 이 사안에 밝은 취재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영국 시장에서만 연간 수천만 파운드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을 완료한 매체는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 미러, 인디펜던트를 포함해 상당수 지역 언론으로 전해졌다. 다만 루퍼트 머독의 뉴스 UK 소속 언론사, 데일리 메일을 소유하고 있는 DGMT 등은 서명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이는 매우 거대한 규모의 투자로, 수년간에 걸쳐 이뤄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초 단독 보도와 풍부한 취재원을 확보해 적절한 시기에 흥미로운 관점을 담은 뉴스를 견제와 균형 원칙에 따라 우선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은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 6곳과 뉴스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 유럽연합(EU)이 검색엔진 업체와 소셜미디어 업체를 상대로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 규약을 만든 뒤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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