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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군포 아파트 화재 사망 4명 신원확인…주민 2명 대피하다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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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작업 남성 2명은 추락·사망

뉴스1

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4명 사망·1명 중태에 빠졌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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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뉴스1) 유재규 기자,최대호 기자 =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 사고'로 숨진 피해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남성 작업자 2명과 여성 주민 2명이 화마에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 소재 한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4명은 A씨(31), B씨(38·태국인), C씨(35·여), D씨(51·여)로 각각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15층 아파트의 12층 가구에서 섀시 교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근로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자 난간에 매달려 있다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인 C씨와 D씨는 15층 아파트의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옥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7명도 주민으로, 이 가운데 계단에서 발견된 1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난로와 우레탄폼을 이용한 흔적들이 발견돼 우레탄폼으로 섀시 작업을 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우레탄폼은 가연성이 높고 또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공사, 소방 등 총 16명의 감식단을 구성해 이날 오후 8시부터 1차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2차 합동감식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합동감식 종료 후,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37분께 해당 아파트에서 불이 발생, 소방당국은 헬기 및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약 1시간만인 오후 5시40분께 진압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930세대 규모로 지난 1994년에 완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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