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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확진 사흘째 400명대…이번주 대유행 막을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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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255명…비수도권도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일로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 누적 215명…감염 불씨 번진 요양병원서도 속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후 이동량 감소…"열흘 지나면 뚜렷한 효과"

무증상·경증 환자, '비대면 진료 시스템' 시범 적용 후 도입 확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지인·가족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체육시설,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과 억제를 가를 중대기로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데일리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4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3만465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뿐 아니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86명에 달했다. 인천도 16명이 발생해 수도권에서만 총 255명이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집단관련 확진자는 26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15명으로 늘었다. 수강생을 비롯해 주변 요양병원으로까지 감염 불씨가 번지면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 세종, 광주 등에서도 종교시설과 골프·직장·동호회 모임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작게는 가족부터 크게는 지역간 전파로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이후 전체적인 이동량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동량 감소 더 나아가서는 거리두기 조정의 효과는 대략 열흘에서 2주가 지나면 뚜렷한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동절기 대유행을 막는 귀중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무증상·경증 환자의 진료 상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경기센터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스스로 측정한 건강상태를 입력하면 의료진이 컴퓨터를 통해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앱에 자가 증상과 혈압, 맥박 등을 입력하면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이미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른 생활치료센터는 연수원 등을 활용하고 있어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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