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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스물스물] 실내건축시공 1위 국보디자인이 장학금을 쏜 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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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이 국보디자인으로부터 장학금 4800만 원을 받은 후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영진전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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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스물은 '20년대를 살아가는 20대'라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거나 첫 발을 내딛고 스멀스멀 꿈을 펼치는 청년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매일경제 사회부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참신한 소식에서부터 굵직한 이슈, 정보까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대구의 한 전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실내건축시공 국내 1위 기업인 국보디자인으로부터 전원 장학금을 받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국보디자인과 교육 협약을 맺고 있는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 학생들이다. 국보디자인은 최근 영진전문대를 찾아 이 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480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2학년생 전원인 19명의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이 반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200만~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산업 경기가 위축됐지만 국보디자인이 이 학교에 애정을 쏟는 것은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이 반 2학년생은 지난 여름방학을 맞아 10명이 국보디자인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이들의 실습을 지켜본 국보디자인 관계자는 "우리 회사 현장에 투입된 영진전문대 학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과는 확연한 실력 차를 보일 정도로 현장 실무능력이 탁월했다"며 "실습기간 동안 학생들 능력은 이미 검증되었기에 채용을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보디자인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이 대학 학생 10명 전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현장 실습에 참가한 안광민씨(24)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습현장에 그대로 있었다"며 "기업체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너무 뿌듯했고 영진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이 반의 다른 졸업 예정자들도 취업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협약 업체을 통해 취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대학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은 국보디자인 이외에도 국내 상위권 업체인 다원디자인, 삼원 S&D 등과도 협약을 맺고 주문식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중이다.

이지훈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교수는 "기업 현장 전문가가 대학 실습실을 찾아 실내건축 시공 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가르치면서 졸업 후 시공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하고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등록금 없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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