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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학원·콜센터·홈쇼핑업체서 새 집단감염…코로나19 지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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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영어학원 누적 18명·콜센터 관련 총 9명 확진

마포구 홈쇼핑업체선 18명 감염…감염경로 불명 비율 16.1%

연합뉴스

선별진료소에도 찾아온 수능 한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학원,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 강남구 영어학원 18명,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 21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학원, 콜센터, 홈쇼핑 업체에서 각각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강사·직원이 2명이고, 수강생이 16명이다.

방대본은 학원에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웠고,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미흡했던 점을 전파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동료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방대본은 이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쪽으로 공기가 퍼지는 공조 형태와 함께 불충분한 환기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장 동료가 15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2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31명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 사례에서는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이 9명, 교사가 1명, 이들의 가족이 1명이다.

방대본은 한 학생을 통해 다른 학생과 교사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이후 또 다른 가족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 511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1명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2.2 ondol@yna.co.kr



◇ 청주·대전·군산 등 전국서도 새 집단감염

서울뿐만 아니라 청주, 대전, 군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의 한 화학회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장동료가 7명이고, 가족이 1명이다.

대전 유성구의 주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8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 사례에선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해 직장동료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2명이다.

방대본은 애초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던 사례는 '국악강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국악강습과 관련해선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총 32명의 교인이 감염됐고,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선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8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사례에선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전날에 이어 16%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880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947명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6.1%) 집계치와 같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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