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11.27.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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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집행부 직원이 휴대폰 게임에 몰두하는 등 대구 서구청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구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2일 오전 건설안전과와 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구청 교통과 소속 임기제 공무원인 교통전문직 직원이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감사 중반이 지나서야 들어온 A직원은 휴대폰을 거의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급기야 10여분 이상 게임에 몰두했다. 기자가 여러 차례 사진을 찍자 그제서야 이를 의식한 듯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담당 국장과 교통과장이 사무감사를 받으며 답변에 진땀 흘리고 있을 때에도 뒤에서 남일 보듯이 감사에 임한 것이다.

익명의 한 의원은 "(이는)집행부가 의회를 바라보는 시선 아닌가. 주민을 대표해 기관을 감사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집행부 직원의 이 같은 태도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일 오전 대구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가 서구청 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구청 소속 직원이 감사 도중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다. 2020.12.02.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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