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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 환자 없다는 북한, 방역 ‘초특급’ 격상… 상점·식당 등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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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국 각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방역사업을 점검했다. 사진은 함경남도 송산궤도전차사업소에서 전차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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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다시 최고 수준인 ‘초특급’으로 격상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초특급 비상방역조치들을 복원한 데 맞게 중앙비상방역부문에서는 비상방역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엄수하도록 강하게 대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이 중지되고 업무도 화상회의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하도록 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비상방역법’을 제정하고 감염병 전파 속도와 위험성에 따라 방역 등급을 1급·특급·초특급 세 단계로 분류했다. 초특급은 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을 봉쇄하고 모임과 학업을 중지하거나 국내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것이다. 앞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초특급 방역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의 공식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한명도 없다. 다시 초특급 방역조치 시행은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검사 인원도 늘어났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정부가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검사를 일주일 당 평균 1600회 시행하고 있다”며 “10월 중순 이후 검사인원이 증가한 것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독감 의심 증상이나 중증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염증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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