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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文대통령 “한국,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체력 갖췄다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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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 뒤 환담

“외교 업무하며 韓 소프트 국력 활용해달라”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예전에는 한국에 대해 ‘키는 컸지만 내실은 갖추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체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특히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분야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각국과 협력하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신임 대사 6명에 신임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근래 경제력뿐 아니라 방역과 보건 의료, 민주주의, 국민의식, 문화의식 등의 소프트한 면에서 우리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외교 업무를 하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한 국력을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박철민 주헝가리 대사, 임무홍 주라오스 대사, 고봉우 주에콰도르대사, 임정택 주가나대사,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근래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정에서 외교의 비중이 커졌다. 특히 정상 외교가 늘어났고 중요성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외교정책비서관을 지낸 박상훈(주스페인), 박철민(주헝가리) 신임 대사를 특별히 격려했다.

아울러 “재외공관에서 힘을 써줘 그간 120개국 5만명의 재외국민이 돌아올 수 있었다. 귀국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때 한국 정부가 귀국을 돕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가 왜 존재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고 감사하는 분들,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다”면서 “재외공관원에게 꼭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의 공정한 보급 문제,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국제 협력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재국과의 협력은 물론 국제적 협력을 확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이 재발견되고, 재외동포들은 조국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페인, 헝가리 등 6개국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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